우리나라는 1월1일을 양력으로 쇠다가 이제는 전통설인 음력설을 더 크게 치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일본은 신년을 어떻게 맞이할까?

우선 일본에서는 연말이 되면 매우 바쁘게 연하장을 준비하는 것이 일상이 된다. 그리고 각자 우체국에서 인쇄된 연하장을 사다가 친지와 지인에게 보내기도 하지만 친한 사람들에게는 직접 연하장(일본어로는 넨가죠라 한다)에 가족 사진을 예쁘게 넣어 인쇄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여러해 동안 연하장을 모아 두면 친지의 자녀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하나의 앨범이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연하장은 비즈니스 매너로서 꼭 보내야 하는 아이템에 속한다. 친지와 지인에게 보내기 위해서는 보통 50통 정도가 필요하고 업무상 친분이 있는 사람을 포함하면 100통에서 수백통에 이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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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방현중. 전능아이티(주) 부사장. 일본에서 12년간 근무로 현지 경험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