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가까운 개원가 특수? "과목마다 다르다"

피부과·이비인후과·일반의원 "휴가철 맞아 환자 늘었다"

피서지에 밀집된 개원가에서는 여름철 성수기 특수가 있을까.

사람들이 피서지로 몰려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환자가 늘기는 하지만 과목에 따라서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게 개원가의 반응이다.

30일 피서지에 밀집한 개원가를 중심으로 성수기 특수를 조사한 결과 응답이 "환자가 어느 정도 는다"와 "별반 다르지 않다"로 갈렸다.

피부과나 이비인후과, 일반의원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반짝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지만 성형외과나 치과, 외과 등은 다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시각이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M피부과 관계자는 "아직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환자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매년 피서지에서 선탠하다 화상을 입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등 확실히 피서철에 환자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근처의 일반의원에서는 "환자가 조금 늘었다"고 밝혔다. 대략 10~20% 늘어난 수치라 크게 피부에 와 닿는 정도는 아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환자가 더 늘 것으로 기대했다.

환자는 주로 갑작스레 바뀐 환경에서 배탈이나 감기, 급성 장염 등이 발생해 온다고 전했다.

피서지 근처의 이비인후과에서도 대답은 비슷했다. 아무래도 피서지 근처이다 보니 귀에 물이 들어가 찾아오는 환자가 피서철마다 늘어난다는 것이다.

속초 S의원은 "매년 피서철에는 환자가 늘었다"며 "휴가철이 시작됨과 동시에 곧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8월 피서철이 끝날 때까지는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선 기자 (medic@medigat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