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희정(eggzzang@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0-09-09 13:07:12

복지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MRI 및 희귀난치치료제 등에 대한 건강보험 인정기준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010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고가 검사인 MRI와 희귀난치치료제의 건강보험인정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관련고시를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MRI는 암, 뇌혈관질환 및 척수손상 등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척추 및 관절질환 진단시에는 환자가 검사비를 전액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염증성 척추병증 및 척추골절 등의 척추질환과 골수염 및 인대손상 등의 관절질환이 추가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로써 복지부는 척추 및 관절질환으로 고생하는 연간 약 43만 80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른 보험적용은 척추 및 관절의 대상질환 진단 시 1회만 인정되지만 이후 새롭게 대상 질환이 발생돼 추가 촬영한 경우에도 건강보험이 인정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한편 복지부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비용 경감을 위해 10월부터 희귀난치치료제의 보험인정 기준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만54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B형 간염치료제의 급여인정 기간을 폐지해 투약기간에 관계 없이 급여가 계속 인정되며 간경변, 간암이 동반된 환자는 간염수치 조건을 적용받지 않고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급여가 인정된다.

TNF-α억제제도 급여인정 기간을 폐지해 투약기간에 관계없이 급여가 계속 인정되며 중증건선 환자에도 급여가 인정된다.

빈혈치료제의 경우 만성신부전 환자중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만 급여인정 하던 것을 투석을 받지 않는 만성신부전 환자도 급여가 인정되며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에도 급여가 인정된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eggzzan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