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허지혜(jihe9378@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0-09-16 12:04:20 ㅣ 조회 : 190

노인 요양병원 상승률 최고 15.5%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민들이 부담한 진료비와 약제비 비용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15일 공개한 '2010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의 의원·약국의 월 평균 급여비용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한 달 평균 청구한 진료비는 2979만원, 약국 약제비 청구액은 1110만원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총 진료비는 7.8%, 약국 약제비는 9.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 규모는 2조4113억원이었던 작년 대비 12.6% 증가한 21조5221억원이다.

총 진료비는 비급여를 제외하고 보험자 부담금과 법정 본인부담금을 합한 액수다.

상반기 분류별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살펴보면 기본진료료가 6조3036억7300만원으로 전체 요양급여비용에서 29.29%를 차지했으며 조제료를 포함한 진료행위료가 7조9399억1700만원으로 36.89%를 점유했다.

약품비는 6조2755억1300만원으로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29.16%를 차지했다.

이 중 상반기 약국 약품비는 4조3053억72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79% 늘었으며 전체 요양기관 재료대는 1조29억5000만원으로 점유율은 4.66% 선이다.

의료기관 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요양병원이다. 병원 총 진료비가 2조7533억원으로 작년 대비 21.4% 증가했으며 그 중 요양병원의 총 진료비 7953억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2% 증가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층의 비중이 커졌고 요양기관의 서비스가 다양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는 6조7614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서 15.5%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31.4%를 차지한다.

종합병원 입원 진료비는 2조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에 해당하는 3413억원이 증가했으며 외래 진료비는 1조1319억원으로 18.3%에 해당하는 1752억원이 증가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jihe9378@mdtoday.co.kr)